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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경기 리뷰

[21시즌/KBO] 2021.04.20 kt wiz vs NC다이노스 1차전 리뷰

 

10위에서 1위로, 마법같은 상승세 kt wiz

시즌 초 하위권에 머물던 kt wiz는 601일만에 창원 원정 승리를 거두며 NC, LG, SSG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020 창원 전패에 시달렸던 kt는 올해 창원에서 격돌한 NC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나 토종 선발의 첫 승이 반갑다. KT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NC가 추격하기 시작했지만 배제성은 그 이후 5회까지 NC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아슬아슬한 동점 상황을 지켜냈다. 이에 화답하듯 KT가 5회 초 2득점으로 앞서가며 배제성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게 되었다. 이날 배제성은5이닝 3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며, 강력해진 구위를 앞세워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NC의 득점 루트를 철저하게 막았다. KT는 배제성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모든 필승조 투수들을 다 투입하여 승리를 지켜냈고, 시즌 5연승을 달성했다.

 

흔들린 파슨스, 침묵한 NC 타선

반면 NC는 지난 경기에서 호투했던 파슨스가 오늘 경기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파슨스는 제구 난조를 겪으며 4⅓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5개 4탈삼진을 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이전 등판과 비슷하게 150km/h의 패스트볼에도 힘이 있었고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지만, 문제는 제구난조였다. 특히나 슬라이더를 제외한 다른 구종들이 원하는 곳으로 꽂히지 않으며 5개의 4사구를 내줬고, 이 중 밀어내기 볼넷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특히나 부정적인 요소였다. 오늘의 모습이 계속된다면 NC의 원투펀치는 완성될 수 없다. 파슨스가 본인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제구 난조가 평소의 모습이 아님을 입증하고 다음 등판 때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알테어는 시즌 14경기만에 8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개수로 압도적인 리그 1위의 자리를 지켰지만, NC 타선은 알테어의 홈런을 제외하고 산발적인 4안타를 기록하며 5-2로 패했다. NC의 2연패와 LG의 3연패로 SSG와 KT가 이들과 함께 모두 공동 1위로 올라섰다.